"분위기 안좋겠네요"…상장사·행동주의펀드 모은 이복현 [금융당국 포커스]

입력 2024-04-11 15:45   수정 2024-04-12 09:35



"분위기 심각하겠네요."

행동주의펀드 수장과 이들과 의결권 경쟁을 벌인 상장사 관계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주관하는 이 자리에서 행동주의펀드의 명암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방안을 놓고 토론한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서로 관계가 매끄럽지 않은 곳들도 있는 만큼 간담회 분위기가 '살얼음판'일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오는 1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행동주의펀드 수장들과 기업 및 국민연금 관계자들과 '기업과 주주 투자자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 모색'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강성부 KCGI 대표이사, 박형순 안다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차종현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와 대립했던 기업 관계자들도 간담회에 참여한다. KT&G 박경신 상무, DB하이텍 양승주 부사장, 신한금융지주 천상영 재무부문장, JB금융지주 송종근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등이다. 이들 행동주의 펀드와 기업들은 올해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 경쟁을 벌인 곳들인 만큼 첨예한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밖에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 정우용 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 본부장 등도 참석한다.

간담회는 1시간 반동안 열린다. 이복현 원장의 모두 발언 직후 4명의 참석자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금감원 관계자가 주주행동주의의 최근동향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김현욱 트러스톤자산운용 본부장이 한국기업의 지배구조 및 주주환원의 특성과 개선과제를 발표한다. 박성록 상장협 팀장이 주주행동주의 평가와 기업의 합리적 대응을 위한 정책제언에 대해 이야기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제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행동주의 펀드의 최근 양상과 시사점 등을 종합적으로 짚는 간담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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